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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히어로즈:라이징]리뷰:두 번째 극장판

by onlyforus001 2025. 6. 25.

영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히어로즈: 라이징"은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나히아)’의 두 번째 극장판으로, 기존 팬들은 물론 애니메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주인공 이즈쿠 미도리야(데쿠)와 바쿠고 카츠키를 중심으로, 젊은 히어로 후보생들이 고립된 섬에서 강력한 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드라마적 요소와 액션, 감동적인 우정과 희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스토리 구성과 메시지: ‘진정한 히어로’란 무엇인가

"히어로즈: 라이징"은 히어로 사회의 중심에서 다소 벗어난 '나부 섬'이라는 작은 공간을 무대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임시 히어로 활동을 하게 된 유에이 고등학교 1학년 A반 학생들은, 처음에는 비교적 평온한 일상을 보내며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고 신뢰를 쌓아갑니다. 그러나 그 평화는 ‘나인’이라는 강력한 빌런의 등장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납니다. 이 나인은 오버홀과 비슷한 수준의 ‘개성’을 다수 보유한 빌런으로, 완전히 새로운 위협으로 묘사됩니다. 영화의 중심 메시지는 ‘진정한 히어로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주인공 미도리야와 바쿠고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히어로상을 내면화하고 있으며, 이 영화에서는 그 둘의 상반된 가치관이 위기 속에서 충돌하고 융합됩니다. 미도리야는 언제나처럼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남을 돕고자 하며, 바쿠고는 강한 자만이 최전선에 서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공동의 적과 맞서 싸우며,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서 미도리야가 자신의 힘 ‘원 포 올’을 바쿠고에게 일시적으로 넘기는 장면은,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합니다. 이는 단순한 파워 전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진정한 히어로는 힘의 유무가 아니라,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용기와 책임감에 있다’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모든 연령대의 관객에게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하며, 작품을 단순한 액션물 이상으로 승화시킵니다.

액션 연출과 작화 퀄리티: 극장판의 위엄

히어로즈: 라이징은 TV 시리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된 작화와 액션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본 작품은 특히 클라이맥스 전투 시퀀스에서 제작진의 열정과 기술력이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빠른 움직임, 섬세한 캐릭터 동작, 에너지 이펙트의 과감한 연출은 관객에게 스크린을 통해 살아있는 전투를 경험하게 합니다. 주요 액션 장면에서는 3D와 2D 작화를 혼합한 기법이 사용되어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캐릭터들의 개성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토도로키의 얼음과 불을 활용한 복합 공격이나, 야오요로즈의 전략적인 도구 생성, 덴키의 전기 활용 등은 각각의 개성을 잘 살리면서도 팀워크의 힘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데쿠와 바쿠고의 합동 전투는 극장판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데쿠가 ‘원 포 올’의 힘을 넘겨주는 극적인 순간과 그 이후 펼쳐지는 마지막 전투는 눈을 뗄 수 없는 연출로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이 장면에서는 스피드감 있는 움직임과 파괴적인 에너지 표현, 그리고 감정을 극대화하는 배경 음악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전체적으로 히어로즈: 라이징은 극장판으로서의 기술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입니다. 액션 팬이라면 이 영화가 제공하는 시청각적 쾌감에 만족할 것이며, 시리즈 팬에게는 캐릭터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신규 관객에게는 히어로물의 진수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캐릭터 성장과 감정선의 진화 : 진정한 동료

이 영화가 단순한 액션과 비주얼의 향연을 넘어서는 이유는 바로 캐릭터들의 성장과 감정선의 변화에 있습니다. 주인공 이즈쿠 미도리야와 바쿠고 카츠키는 시리즈 내내 갈등과 경쟁을 반복해 왔지만, 본 영화에서는 그들이 ‘진정한 동료’로 발전하는 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됩니다. 미도리야는 기존처럼 자신을 희생하는 영웅적인 면모를 유지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동료들의 의견과 상황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한 리더십이 아니라, 함께 성장해 나가는 협력자의 자세로서 중요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바쿠고는 여전히 거칠고 직설적인 태도를 유지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동료들을 보호하고, 심지어 미도리야의 행동을 존중하는 모습에서 그간의 성장이 느껴집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자기 과시를 위한 전투가 아닌, 진정한 책임감을 갖춘 히어로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1학년 A반의 다른 캐릭터들 역시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발휘하며 서브플롯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오챠코, 이이다, 토도로키 등은 제한된 스크린타임 내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며, 공동체로서의 팀워크를 강조합니다. 이들의 활약은 유에이 고등학교가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히어로의 초석’을 다지는 장이라는 설정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관객은 이러한 감정선을 통해, 영웅이란 특별한 존재가 아닌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는 어린 팬들에게도 교육적이고 감동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성인 관객에게도 인간관계에 대한 보편적인 공감을 제공합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히어로즈: 라이징"은 히어로라는 개념을 단순한 초능력의 사용이 아닌,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으로 확장한 작품입니다. 뛰어난 작화와 긴장감 넘치는 전투, 그리고 감동적인 캐릭터 성장 스토리가 조화를 이루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시리즈 팬에게는 감동의 순간을, 처음 보는 이에게는 히어로물의 진수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많은 이들이 다시금 ‘히어로란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꼭 한 번 감상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